[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희)은 지난 16일,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언어 재능 조기 발굴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다(多) 어울림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초・중학교 다문화학생 및 일반학생 12명이 참가해서 꿈과 미래, 가족 등을 주제로 작성한 원고를 자신이 평소에 익혀온 부모 모국어와 한국어로 발표했으며 노래와 춤을 선보인 참가 학생도 있었다.
심사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나눠서 관내 교사와 담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위촉된 5개국 출신 심사위원들이 심사 기준에 맞춰 공정하게 이뤄졌다. 대회에 참여한 담주초 2학년 정재원 학생은 “평소에 엄마와 함께 중국어를 공부해 왔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엄마와 글 내용과 발표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앞으로도 중국어를 꾸준히 익혀 엄마 나라 언어인 중국어를 더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희 교육장은 “이중언어를 익히는 것은 모든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그 중 필리핀, 베트남 등 기업들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언어 능통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로부터 언어를 포함한 문화이해까지 습득한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학교 및 가정에서 이중언어 교육이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호남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