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전대병원 응급환자 사망률 전남이 광주보다 1.4명↑ 
상태바
전대병원 응급환자 사망률 전남이 광주보다 1.4명↑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10.10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수 의원, “사는 곳이 달라 생명권도 다른 불평등 문제 발생"
"전남 동서간 상생형 의과대학·대학병원 절실” 주장
김문수 의원

전남대학교병원 본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남 지역 환자의 사망률이 광주 지역 환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이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2024년 9월까지 광주는 7.2명, 전남은 8.6명이다.

전남에서 내원한 응급실 환자의 사망률이 광주보다 1.4명 더 많은 것이다. 응급환자의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 지역의 의료 취약성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김문수 의원은 “전남 지역은 응급의료 서비스 접근성에서 심각한 격차를 겪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생존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포털사이트 이동시간 계산에 따르면, 10월 9일 0시 30분 기준으로 순천시청 또는 목포시청에서 전남대학교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약 1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응급 및 위급 상황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9월 26일 0시 50분경 순천에서 피습을 당한 10대 여성도 순천 소재 성가롤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3시 30분경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5시 4분경 사망했다. 위급상황에 대처하기에 1시간은 너무나 긴 것이다.

김문수 의원은 “사는 곳이 달라 사망률도 다른 불평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전남 지역의 의료 취약성은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전남 동부권 순천과 서부권 목포간의 이동시간도 승용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두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의대설립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