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물오름, 큰넓괘, 영모원 등 4·3 관련 유적지 추가 방문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백도현)은 9월 27일(금)부터 이틀간 관내 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 20명을 대상으로 ‘여수·순천10·19-제주4·3 평화·인권교육 연수 및 현장교류(1차)’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여수교육지원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간 ‘여수·순천 10·19-제주 4·3 평화·인권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지난 2023년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2년째 실시하고 있는 여수-제주간 교원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평화와 인권을 주제로 지역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해 마련됐다.
1일차 오전과 오후에는 관덕정 일원, 주정공장 4·3수용소,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제주4·3사건과 연계한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제주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회장과 제주시교육지원청 소속 교원 등 50여명이 함께 희생자를 참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제주귀일중학교 김홍탁 교사 등의 제주 4·3사건과 연계한 수업 실천과 마을교육 사례를 나누며, 제주시 소속 교원들과 함께 활발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2일차에는 원물오름, 큰넓괘, 영모원 등 4·3 관련 유적지를 추가 방문하면서 연수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연수에 참여한 여수봉산초 장나운 교사는 “현장감 넘치는 연수였으며, 랜선으로만 받던 역사 연수와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감동을 실천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연수단 단장으로 참여한 충덕중학교 정의봉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역사와 평화·인권교육에 보다 전문성을 높여 적극적인 교육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도현 교육장은 “우리 교원들이 제주4·3과 여순10·19와 연계한 교육과정 자원을 제주시 교원들과 활발히 공유하며 전문성을 신장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평화·인권교육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순천 10·19-제주 4·3 평화·인권교육 연수 및 현장교류(2차)’는 다가오는 10월 18일(금)부터 이틀간 여수와 순천 일대에서,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원 등 20명이 방문해 여수교육지원청 연수단과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