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장학관, 학교장, 직속기관 연구관,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대거 응모
본청 국·과장을 비롯해 9곳의 지역교육장, 1곳의 직속기관장 등 민선 4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인사를 앞둔 전남교육청내 분위기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교육장 전보·전직 심사제’를 실시했는데 유치원 2명, 초등 11명, 중등 16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초·중등 공히 본청 장학사, 장학관, 과장 출신은 물론 학교장, 직속기관 연구관, 일선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사람들이 대거 응모해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K-에듀 전남교육 실현 동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초등 출신들의 지원이 다소 저조한 것은 광주교대 84학번부터 86학번 출신들이 대거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주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인사는 재선을 위한 다목적 포석, 후반기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학교현장 지원, 일선 학교에 대한 업무경감 의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일처리 능력 등이 발탁 배경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의회와의 무난한 관계설정, 교육부 등 정부 부처와의 탁월한 조정능력, 본청 및 지역교육청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준 백도현 교육국장의 교체가 예상되면서 후임 인사에 초등 출신 교육국장 발탁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초등 출신 본청 국·과장, 지역교육장, 전 교육장 등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내리지만 인사권자의 결심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며 이같은 기조는 인사발표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만채 전 교육감 재직시절에는 초등출신으로 김선홍 교육국장과 김영증 교육국장이 발탁됐으며 장석웅 전 교육감 재직시절에는 당시 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조정자 교육국장이 ‘개청이래 사상 최초로 여성출신 교육국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