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역사상 최연소 회장 “그 무엇보다 교권 보호에 온힘”
교총 2030청년위원회 1‧2기 위원장 등 활동…젊은 바람 이끌어
체험학습‧안전사고‧아동학대 피소 면책‧보호, 불법‧몰래 녹음 근절
박정현 한국교총 회장이 10여년 전 품위유지위반 징계와 관련, 공식 사과했다. 박 회장은 6월 23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실수와 과오로 당시 제자들에게 아픔을 준 데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당시 제자와의 관계로 품위유지위반 징계를 받았는데, 이를 두고 성 비위라는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박 회장은 입장문에서 “제자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쪽지를 보냈지만 과했다"며, 실수와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다시 한번 반성하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저의 부족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이 부분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선생님들의 교권 보호와 교총,그리고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39대 회장으로 당선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는 교총 역사상 최연소 40대 교사 회장이자, 제33대 이원희(잠실고 교사) 회장에 이은 두 번째 중등 평교사 출신 회장이다. 박정현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4년 6월 20일부터 3년이다.
전 회원 온라인 투표(6.13~6.19)로 진행된 제39대 회장 선거는 20일 개표 결과, 기호 1번 박정현 후보가 총 투표의 38.08%를 득표해 당선됐다. 기호 2번 손덕제 후보는 29.81%, 기호 3번 조대연 후보는 32.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정현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수석부회장) ▲조은경 전주근영중 수석교사 ▲조영호 충남 부여정보고 교장 ▲송광섭 경남 도동초 교사 ▲김태영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다.
박 신임 회장은 현재 21년 차 교사로서 학교폭력, 교육과정, 기초학력 담당 주무 부장 역할을 수행하며 학교 현장의 고민을 그 누구보다 공감하고 행동해왔다는 평가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을 맡아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1‧2기 위원장으로서 교총의 젊은 바람을 이끌었다.
이번 선거에서 ‘오직 학교, 오직 선생님!’을 캐치프레이즈로 △체험학습‧안전사고‧아동학대 피소 면책 보호 △불법‧몰래 녹음 근절로 수업권 보호 △교권 피해 치유 지원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정책‧제도 개선 청원플랫폼 구축 △세대별 교사회 및 여교사회 전폭 지원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교원성과급 차등 지급 폐지, 유치원의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 교원 순직 인정제도 개선, 학교폭력 범위 교육활동 중으로 한정, 교직수당 등 제 수당 인상, 교권 사건 초동 대응을 위한 상근 변호사 채용, 공‧사립 학교 간 교류 확대, 정서‧행동 관심군 학생 지원체제 교육청 관리, 초등 전담교사 정원 확대 등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