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수묵드로잉 ‘6070 이야기’ 작품 30여 점 전시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 호심미술관은 오는 20일까지 행당(杏堂) 박인주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광주대 평생교육원 한국화반 지도강사인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60~70년대 삶의 현장을 주제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연탄 갚으러 가야지’, ‘엄마! 천천히 가요’, ‘어여가세’, ‘많이 주세요’ 등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여, 완고한 데생력에 바탕을 둔 수묵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색을 배제하고 먹의 농담과 번짐, 운필과 여백 등 수묵 본연의 기법을 활용했다.
작가 노트에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노모가 오히려 행복할 수 있겠다”면서 본인의 미래 모습을 반추한다고 적고 있다. 최준호 호심미술관장은 “박 작가의 인물 수묵 드로잉 작업은 요즈음 회자하는 시대적 반향과 궤를 같이한다”며,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작가의 새로운 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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