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관리학회 1994년부터 발표 글 44편…교수·학회 ‘귀감’
전남대학교 장우권 교수가 전공 학회에 무려 30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가 하면, 학술논문까지 매년 발표하는 등 이색적인 연구 인생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대 장우권교수(문헌정보학과)는 지난 8월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0회 한국정보관리학회 학술대회에서 ‘정보마루 라키비움 이음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제자와 함께 ‘최우수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장우권 교수는 정확히 30년 전인 지난 1994년 ‘한국정보관리학회 전국논문대회(제1회)’에서 ‘OPACs, Academic Libraries and JANET’로 주제 발표에 나선 이래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이 학회에 참석했다. 그동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등도 44편에 달한다.
한국정보관리학회(학회장 정은경)는 장우권 교수의 이같은 모범적인 학회 활동과 지칠줄 모르는 학자의 열정을 기리기 위해 학회지에 장 교수의 특별기고 ‘나의 삶! 나의 학문! 그리고 나의 정보관리학회와 학술대회! 30년의 발자취’를 수록하고, 학자로서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장 교수가 매년 발표한 논문 등은 항상 학회지에 실려 그의 연구 역정을 되짚어볼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개인용 컴퓨터가 상용화되기 전인 1990년 중반에 이미 온라인 탐색,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지식관리시스템 등을 키워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 2000년대 들어서는 정보보호, 사이버 혁명, 디지털콘텐츠에서부터 도서관 트렌드 및 모바일 서비스, 코로나가 대학도서관에 미친 영향 등에 이르기까지 항상 앞서가는 논문들로 학문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뿐만 아니라 장우권 교수는 지식관리, 인터넷 자원, 학생독립운동, 코리언 디아스포라, 국내외 지식정보자원, 기록물관리(아카이브) 등의 분야를 도입해 학계에서 ‘문헌정보학 영역의 지평을 넓혔다.’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장우권 교수는 전남대 출신으로 현재 전남대 도서관장과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한국문헌정보학회장, 한국대학도서관정책자문위원, 전국대학특성화사업총괄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제논문(SSCI급)을 포함해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20여 권의 책을 내는 등 협회와 학회 등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면서도 연구에 전념해 왔다.
장우권 교수는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30년 동안 매년 학술발표를 이어올 수 있도록 동행해주고 지도편달 해준 동료 선후배 교수님과 제자, 직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학문을 궁구하고 연구와 교육을 통해 대학이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장에 이를 수 있도록 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