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에서 학생중심의 교육철학 바탕으로 도전과 변화의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
해남출신, 교직 35년동안 넉넉한 인품으로 지역사회와 생산적 거버넌스 구축 기대 높아
지난 8월 12일 발표된 전남교육청 주요 보직인사에서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조영천 해남공업고등학교 교장(사진)이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남 출신인 신임 조영천 교육장은 지난 1987년도 진도실업고등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송지종고, 해남공고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고 진도 고성중 교감, 완도 군외중 교장을 역임했다.
35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조 교장의 이번 해남교육장 발탁은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교원들에게 큰 희망으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인품과 남다른 친화력을 겸비하고 있는 조영천 신임 해남교육장은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 아이들이 가장 행복해 하는 모습만 바라보며 살아온 바보 교장으로 더 유명하다.
지난 2018년 9월 1일자로 해남공업고등학교장으로 3년 동안 재직하면서 아침 8시 교문에서 학생맞이 인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했고 1층에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점, 헬스장, 당구대, 노래방, 다트 게임과 전자 농구대를 갖춘 힐링 게임장, 최고 사양의 e-스포츠게임실, 스크린 골프연습장, 바리스타실, 미용실, 네일아트실 등을 설치했다.
또 삼겹살 실컷 먹는 날 운영 등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정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해남공고에 대학 진학반(동일계열 진학)을 만들고 특성화고에선 편성하지 않는 3학년 1학기 과정에 국·영·수 과목도 배치했다. 공무원반도 편성해 운영하고 5개 과의 칸막이를 없애고 원하는 분야의 국가 기술 자격증 시험도 보게 하는 등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면 새로운 시도에 두려워 하지 않았다.
조 교장의 적극적인 교육 활동 지원으로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활성화 됐고 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학생들이 늘었고, 해남공고 학생들의 기본생활교육의 성과로 지역민들의 해남공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조영천 교장 부임 후 해남공고는 변화에 대한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 바탕은 학생이 행복해하는 학교교육이야말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더 큰 세상에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는 조 교장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남교육의 변화 중심엔 해남공고가 자리했고, 조교장이 해남공고 변화의 주인공이었다.
신임 조 교육장은 "전남도의 역점과제인 기초학력 책임제, 미래를 준비하는 수업혁신,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육성을 위해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생산적 거버넌스 구축을 토대로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바로 세우는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해남교육공동체의 교육활동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