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어떤 책을 읽었는가? 어떤 간접 경험을 했을까?"
엄다초등학교(교장 류재인)가 독서하기 좋은 가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4~6학년을 대상으로 윤미경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9일 ‘안수자 작가와의 만남’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었다.
초대된 윤미경 작가는 2012년에 황금펜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고 저서로는 ‘달팽이도 멀미해’ 등을 비롯해 주제 도서인 ‘고슴 도치 가시를 말다’라는 책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여러 상황에서 각각의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각자의 마음 밭을 열심히 가꾸며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학생들은 각각의 상황에서 학생들의 입장과 윤미경 작가가 그려놓은 등장인물의 마음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면서 작가의 대답을 경청했다.
윤미경 작가는 “사춘기는 외롭고 고단한 시기이지만, 그 시기를 잘 이겨내는 학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썼다”며, "엄다초등학교 학생들이 많은 책을 읽으며 잘 성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미경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한명 한명이 내가 될 수도 있고, 나라면 어떤 마음을 가질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며 “독서는 나의 경험을 더 많이 쌓게 도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엄다초등학교는 독서인문교육을 위해 매일 아침 등교하면서 전교생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