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초등학교(교장 조춘해)와 서창초등학교(교장 최정원)가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소규모 공동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
지난 9월 26일에는 구림초등학교에 두 학교의 4, 5학년이 모여 하루 종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교에 모여 종일형으로 운영된 프로젝트 수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은 급식시간까지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4학년들은 ‘우린 서로 달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고 서로 토의하는 활동을 했다. 또한 체육시간에는 함께 어울려 규칙을 정하고 다른 나라의 영역형 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5학년은 ‘나의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꼬마 문화유산 큐레이터가 되보는 수업이 진행됐다. 두 학교 5학년 학생들이 어울려 모둠을 구성하고 협동해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소개하는 활동이 이뤄졌다.
구림초등학교 5학년 한 학생은 “수업이 재미있어서 좋았다. 서창초 친구들이 우리 학교 급식을 같이 먹어 신기했다. 급식 같이 먹을 때도 좋았지만 남은 점심시간에 서창초 친구들이랑 같이 놀았는데 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림초등학교 영양교사는 “두 학교 아이들에게 함께 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라 좋은 경험으로 남겨주고 싶어 신경을 많이 썼다. 아이들이 만족해하는 모습에 뿌듯했고 막상 운영해보니 크게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10월에도 두 학교는 종일 함께하는 행사로 어울림 음악회, 어울림 생태 체험학습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