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라남도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선)에서는 7월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1박 2일 동안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민주시민을 기르는 중학생 역사 연극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도서지역인 신안에 문화 예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기획된 것으로 중학생들이 지역 역사 유적지를 답사한 후 그 느낌을 연극으로 표현해 보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해 봄으로써 우리 역사와 역사적 인물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생생한 경험을 했다. 이번 캠프 운영을 위해 지역 전문 극단인 '갯돌' 단원이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이 한편의 연극을 직접 기획해보는 활동으로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진로교육과 연계돼 학생들의 창의적인 문화체험 활동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김철의사를 표현하면서 내가 역사의 한 장면 속에 들어가는 신기하고 생생한 경험을 했다. 연극을 통해 과거를 데리고 온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석한 흑산중 가거도분교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들과 더불어 소통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선 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에게 과거를 바라보며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는 바른 역사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 역사가 주는 중요성과 소중함 알게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도서 지역의 아이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함께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은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