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교육연구회 미래교실에서 '감탄·탄성 수업'
현장 참관자들, AI와 디지털 활용한 창의적인 수업 아이디어에 탄성 전남형 미래학교 AI기반 개별맞춤형, 지역-세계가 연결된 공동교육과정 핵심
초등 전남교과교육연구회(회장 김병남)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와 함께 하는 초등교과교육연구회 2차 수업 나눔'이 지난 5월 29일부터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장 국제관 A동 3층 미래교실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설계된 2030 미래교실에서 사흘간 유·초 15개 주제로 공개된 미래수업은 5백여 명의 초등교과교육연구회원 및 현장 참관자가 참석해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교실 첫 번째 공개수업은 초등 과학과 '줄기의 구조와 기능 알아보기'로 수업 초반에 AI 클래스팅을 통해 학습을 진단하고, 전개 단계에서 뤼튼 AI를 활용한 개별질문과 피드백으로 오개념을 교정해 성취기준에 도달한 수업이다.
수업지원단 남평초 나인국 교감은 “개별학습과 모둠활동이 섞여 맞춤형 개념지도가 어려운 과학과 수업에서 AI를 활용한 진단-개념-성취도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수업모델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실과는 'AI를 활용한 분리수거 및 재활용 실천하기'를 주제로 수업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해 호응이 높았다. 특히 과제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성향과 교우관계를 분석한 AI 모둠 구성 프로그램을 가상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화상으로 연결된 영어권 전문가의 인터뷰가 AI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AI 카메라가 장착된 분리수거 순찰 햄스터 로봇이 교실 중앙에서 실제 분리수거하는 모습은 학생뿐만 아니라 참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쌍봉초 추국현 교사는 “생태전환 교육은 가장 기본이면서도 세계적인 소양이며 여기에 디지털 활용이 자유로운 미래세대에게 필요한 수업을 설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신기초 조선미 수석교사와 여수한려초 김희엽 교사가 공개한 국어과는 공동교육과정의 한 형태로 두 학년의 '핵심질문 만들고 작가와의 만남' 수업을 시도했다. 디지털 감정카드로 마음을 진단하며 시작한 이날 수업은 평범한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이야기를 만드는 진형민 작가와 원격으로 만난 두 학교 학생들이 서로를 공감하고 응원하는 감성 수업으로 많은 교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남초등교과교육연구회 미래수업은 교과별로 특색있고 창의적인 AI기반 디지털 활용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디지털 기술과 접목이 어려울 듯한 교과에서 시도한 수업활동들이 이후 현장의 다양한 사례들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병남 회장(전라남도교육청 유초등인사팀장)은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공개된 미래수업은 미래의 전남교육 특성을 반영한 개별맞춤형 수업, 공동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고민하였다”며, “미래수업을 참관한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상상과 도전으로 역량있는 수업 사례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